MLB·PGA·LPGA 하루24명 누벼
김병현·서재응 감격의 시즌 첫승
최희섭 8호 홈런 최경주 공동3위
김초롱 일약 선두
LA 다저스테디엄 데뷔전에서 뉴욕 메츠의 서재응이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 <김영수 기자>
LPGA 칙필레이 클래식 단독선두 김초롱.
<김영수 기자>
시즌 첫 등판한 김병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스포츠 코리아’의 스타들이 전 미국에 태극기를 힘차게 휘날린 하루였다.
29일 미국 곳곳에서는 메이저리그와 PGA투어, LPGA투어에 출전한 한인 스포츠스타들이 맹위를 떨쳐 ‘스포츠 한국’의 파워를 전 세계에 뽐냈다.
보스턴에서는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상대로 5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빼어난 호투로 팀의 4-0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려 팀의 4-3 승리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3경기 연속홈런을 터뜨린 최희섭은 시즌 8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랭킹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밤 LA에서는 서재응(뉴욕 메츠)이 LA 다저스를 상대로 6⅓이닝동안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연패 후 고대하던 첫 승을 따냈다. 단지 메이저리그 ‘코리안사단’의 맏형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는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⅓이닝동안 7안타로 6실점(4자책점)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그 역시 소속팀 레인저스가 9-7로 역전승하면서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한편 골프에서도 코리안 파워는 빛을 발했다. 조지아주 스탁브리지에서 벌어진 LPGA투어 칙필레이 클래식(160만달러)에서는 김초롱이 1위, 박지은이 2위, 박세리 6위, 장정 9위 등 ‘한인낭자군’이 리더보드를 휩쓸었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시작된 PGA투어 HP 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에서는 2년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최경주(35)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 시즌 첫 승을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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