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9.11진상조사위원회에서 행한 비공개 증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9.11테러 조사위, 백악관 방문 비공개로 조사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딕 체니 부통령과 함께 ‘9.11테러 진상조사위원회’의 비공개 방문조사를 받고 3시간 동안 증언했다.
이번 방문조사에는 9.11특별위원회의 위원 10인이 전원 참석했으며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은 증인선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특별위원회는 백악관측과의 사전 합의에 따라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의 발언 내용을 녹음하지 않고 위원들이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직접 메모했다.
부시 대통령은 3시간10분 가량 진행된 비공개 방문조사가 끝난뒤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질의·응답이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나는 모든 질문에 답변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체니 부통령과 함께 조사에 응한 것은 서로 다른 증언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추측을 부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진상조사위의 조사가 광범위했으며 중요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진상조사위원회는 방문조사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은 시종 솔직하게 답변을 해주었다”며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10명의 조사위원들은 이번 면담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추종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9.11 테러를 자행하게 됐는지를 집중 질문한 반면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중앙정보국(CIA) 등 국내정보기관의 정보를 토대로 외부의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주장을 펼쳤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위원회 방문조사에는 10명의 조사위원,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 알베르토 곤잘레스 백악관 법률고문 및 2명의 곤잘레스 법률고문 보조가 참석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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