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사디나시, 주변정화위 발족 한인업소들 영향 받을듯
한인업주들 패널참여 전무
패사디나시 당국이 한인소유 리커등의 주변 정화를 위해 시조례 개정에 착수했다.
28일 패사디나시는 지역주민, 시의원, 경찰, 시민단체, 주 의회 의원, 상의 멤버 등으로 구성된 시조례 개정 패널을 발족하고 첫 모임을 가졌다. ‘문제 리커 해결 패널’에는 단 한 명의 한인 업주도 포함되지 않았다.
조례 개정의 초점은 조건부 영업허가가 발급되기 시작한 1989년 이전에 영업허가를 받은 업소 규제. 시 당국이 로컬 실정을 감안해 발급하는 조건부 영업허가를 받은 업소들은 가주 주류통제국(ABC) 및 시의 규제를 받는 반면 이들 업소들은 ABC의 통제만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시 단속 권한밖에 있는 업소는 57개. 이는 시내 소재 63개 주류판매업소의 대부분이다.
패널은 앞으로 6월까지 매주 화요일 모임을 가진 뒤 최종 보고서를 만들어 시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며, 시의회는 이를 토대로 조례를 개정하게된다.
이번 조치는 한인 소유의 ‘앤디스 리커’와 ‘수퍼 리커’ 주변에서 술취한 부랑자가 저지르는 노상방뇨, 고성방가, 매매춘, 마약 사용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나온 것이다.
이들 업소는 1989년 이전에 개업, 패사디나 시의 조건부영업허가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있다. 첫 모임에서 패널 멤버들은 제도적 문제로 발생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불편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공공에 해를 끼치는 행위’의 종류를 규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조례 개정 움직임의 원인을 제공한 한인 업소 업주들도 이날 모임에 참석해 업소 주변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행위를 막으려고 애쓰는 자구책에 대해 알렸다.
수퍼 리커의 매니저 조나단 심(32)씨는 “리커 주변을 배회하는 부랑자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힘이 든다”며 “지역사회의 삶의 질은 고려치 않고 돈만 벌기 위해 장사하는 상인으로 오해하지 말 것”을 패널 멤버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조례 개정을 주도하고 있는 빅터 고도 시의원은 “한인 등 사업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조려개정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특정 업소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