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어 도서관서 새우잠 대학측, 기숙사 무료 제공
지난 8개월간 숙박비를 지불할 돈이 없어 도서관에서 생활해온 뉴욕 대학생이 지난주 마침내 기숙사에 무료로 입소했다.
뉴욕대학(NYU)에 2년째 재학 중인 스티브 스탠잭(20)은 무려 4건의 아르바이트를 뛰고 1만5,000달러의 장학금에 대출까지 받았지만 연 3만1,000달러에 달하는 학비를 내고 나면 숙식비를 충당할 돈이 없었다. 이혼한 부모로부터 재정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그에게 연 7,700달러에서 1만6,600달러에 달하는 기숙사비는 너무도 버거웠다. 결국 스탠잭은 1,000달러의 기숙사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지난해 학년초부터 대학 도서관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창작을 전공하는 스탠잭은 랩탑과 책 등 필수품만 가방에 넣고 나머지 재산은 라커에 저장한 뒤 밤마다 도서관 지하실에서 의자 4개로 간이 침대를 만들어 새우잠을 잤다.
그는 인터넷에 ‘뉴욕대 무숙자’라는 웹사이트(www.homeless atnyu.com)를 만들어 자신의 생활담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캠퍼스 유명 인사가 됐고 뒤늦게 이 사이트를 발견한 대학 관계자들은 지난주 그에게 기숙사 방을 무료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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