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뉴욕교당(교구장 겸 교감 정연선 교무)은 25일 오전11시 200여 명의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각개교절기념법회를 개최했다.
원불교 원기 89년 대각개교절기념법회는 박대화 교무의 사회로 개식·불전현배·용타원 서대인 종사 추도식·교가·봉축사·법어봉독·대각경축가·특별기도·종법사 경축사·설법·개교경축가·득도식·공고·기쁨 잔치 및 폐식 등으로 진행됐다.
원불교 종법사는 한국 및 전 세계 원불교 교도들에게 ‘인과를 믿고, 개닫고, 깨우쳐 가자’란 대각개교절 법문을 통해 원기89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출가·재가 전 교도와 전 국민과 전인류의 앞길에 깨달음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심축한다며 지금 이 세상을 깊이 살펴본다면 참으로 깊은 혼돈과 착각에서 헤매고 있어 이로 인한 재앙으로 고통받은 생령들의 실상이 참으로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종법사는 이어 그 실상의 대략을 들어보자면 자기 이익을 추구하나 실상은 손해 보는 구렁에 빠져들고 있으며, 밝은 곳을 찾고 있으나 실상은 더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빨려들고 있으며, 즐거움을 찾아가나 실상은 고통을 장만하고 있으며, 행복을 찾아간다며 뛰고 있으나 실상은 불행의 함정을 바삐 찾아들고 있으며, 평화를 바란다면서 전쟁을 일으켜 원수를 만들고 있으며, 존경받기를 바라면서 홀대받을 일을 하고 있으며, 성스러움을 추구한다면서 도리어 상대를 지어 대립하고 있으며, 도를 구한다면서 오히려 아상산(我相山)만 높이고 있는 등 구하는 바와 전혀 다른 상반된 방향과 어긋난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이로 인해 개인·가정·사회·국가·세계에 풍랑이 그칠 날이 없다며 부처님의 자비를 공부하는 불제자라면 결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우리는 불제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깨닫고, 그 깨달은 은혜를 온 누리에 베풀어 가는 노력을 결코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법문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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