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르 “최근 연쇄테러는 나와 무관” 주장

나자프에 은신중인 근본주의 회교 성직자이자 무장저항 조직 ‘메흐디 아미’의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23일 미군이 시아파의 성지인 나자프로 진입할 경우 대대적인 자살 공격을 단행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미군은 알-사드르를 체포하거나 사살하라는 명령에 따라 나자프 주위에 철통같은 포위망을 펼쳐 놓은 상태이다.
알-사드르는 금요예배 강론에서 “점령군을 상대로 자살폭탄공격에 나서겠다는 순교 지원자들이 쇄도하고 있다”며 “만일 미군이 나자프를 공략하려 든다면 나를 비롯한 무슬림 형제들 모두가 성지를 지키기 위해 피를 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사드르는 이어 최근 바스라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발생한 연쇄폭탄테러와 자신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의 무장조직 하마스의 지도자 압델 아지즈 랜티시에게 조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