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참사대비 법안심리

연방하원이 22일 테러 등 대형 참사로 의회가 마비될 경우에 대비, 하원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최소 100석이 공석이 될 경우 45일 이내로 특별선거를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 심의에 들어갔다. 9.11당시 의사당으로 향하던 피납여객기는 승객들의 저항으로 펜실베니아주의 들판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그러나 대형 유고사태 발생후 45일간 정치적 공백상태가 발생한다며 선거일까지 임시 하원의원을 임명할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공화·일리노이) 등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 제안이 하원 전체가 선출된 의원들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헌법 정신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가을에 재앙시 의회가 계속 기능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위해 구성됐던 정부연속위원회는 헌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