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미숙 지지율 열세
민주당 대통령후보 확정자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부시 진영의 TV 홍보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채 이라크 사태로 발목이 잡힌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오히려 지지율 열세를 보이는 곤혹스런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UPI 통신의 뉴스평론가 마틴 시프는 케리 의원이 올 들어 3개월간 5,480만달러를 모금, 단기 모금액으로는 역대 대선후보중 최다 기록을 세웠으나 자신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고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라크에서 시아파가 봉기하고 수니파가 공세를 강화한 데다 9.11 대응 미비와 관련한 논란에 이어 이라크 추가 파병의 필요성까지 제기되는 등 부시 대통령에게 악재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반사이득조차 챙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모두가 부시 진영의 공격적 캠페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3월 한달 동안 5,000만달러의 뭉칫돈으로 주요 TV방송을 통한 공세적 홍보전을 전개, 이라크 문제 등 핵심 쟁점에 우위를 확보한 반면 케리 진영은 막판 자금고갈을 우려해 부시 캠프에 대한 선제공격이나 대응사격을 자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부동층이나 온건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국제안보 문제에서 부시의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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