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네스북의 창시자이자 편집인인 노리 먹훠트(사진)가 19일 영국 남부 휠트셔의 자택에서 테니스를 치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향년 78세. 먹훠터는 쌍둥이 형제인 로스와 함께 1954년 인간과 자연의 경이적인 기록을 담은 기네스북을 처음 만들었으며 1972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기네스북 공동 창시자인 로스는 1975년 아일랜드공화군(IRA) 소속 폭탄테러범 체포에 거액의 현상금을 내건 뒤 IRA 요원에 의해 암살됐다. 먹훠터 형제는 모두 운동광이었으며 기네스북을 만들기 전에는 체육담당 기자로 일했다. 이들 형제는 극우적인 정견을 갖고 있었으며 막후에서 현실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노력했으며 극우 정치운동 단체인 `자유협회’를 설립해 영국과 유럽 통합 반대운동 등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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