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폭풍속으로’ 출연
토·일 밤마다 S-TV 드라마 장악
“주말은 제가 책임질게요.”
탤런트 유선이 주말 저녁 안방극장 장악에 나섰다.
유선은 SBS주말극 ‘폭풍 속으로’(오후 10시 시간대)에서 김석훈을 사모하는 매력적인 변호사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SBS 새 주말극 ‘작은 아씨들’(24일 첫 방영·오후 9시 시간대)에서도 ‘해결사’인 둘째딸로 출연하게 됐다.
안방극장 시청자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두 시간에 걸쳐 그녀의 연기를 볼 수 있게 됐다. 한 연기자를 나란히 편성된 드라마에 캐스팅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유선이 이렇게 두 드라마에 동시에 등장하게 된 데는 그녀 특유의 도회적 이미지와 ‘악바리’ 근성이 한몫했다.
유선은 ‘작은 아씨들’에서 맡은 여자 해결사 역의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캐스팅 이후 절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절권도는 세계적인 쿵푸스타 이소룡이 창안한 실전무술이다. 제작진은 유선이 절권도를 배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극중 역할을 검도를 하는 여장부에서 급히 수정했다.
유선은 ‘대망’ ‘태양의 남쪽’ 등의 드라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매력적이다’는 호평을 들었지만 그녀 자신은 늘 아쉬웠다. 묘하게도 그녀는 대부분의 출연작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만 경험했다.
유선은 최근 ‘작은 아씨들’의 기자간담회에서 “외모나 극중 이미지는 무척 강하지만 실제로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성격”이라고 실토했다.
유선은 2001년 영화배우 문성근과 KBS 2TV ‘영화 그리고 팝콘’을 진행하면서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녀는 현재 개그맨 정재환과 SBS ‘백만불 미스터리’를 진행하고 있다. 차분한 이미지 덕분에 개편 때마다 MC 섭외 1순위로 꼽힌다. 하지만 그녀는 “진행도 좋지만 연기를 할 때 내 몸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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