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한인들은 한국의 17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계기로 한국 정치가 보다 안정된 성숙의 단계로 들어서길 간절히 희망했다.
아틀란타 한인들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대형 이슈속에 진행된 이번 총선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개표 당일 본보에서 발행한 호외와 인터넷 등을 통해 개표 현황을 확인하는 등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김도현 한인회장과 이석희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거대 정부여당이 형성된 만큼 정국이 안정돼 경제여건이 개선되길 희망했으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해 신망받는 국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식품협회장 유철희씨도 정치권이 싸움보다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초선에 성공한 정치신인들이 활발히 활동해줄 것을 주문했다.
다일공동체의 박종원 목사는 민주노동당 원내진출 등 한국 정치사에 획을 긋는 굵직한 변화들이 많아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고 한인봉사센터의 이재춘씨는 노대통령의 탄핵이나 총선에서의 정치세력 물갈이 등 모든 것이 민주주의 발전과정의 한 과정인 것 같다 평가했다.
알파레타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본국의 변화상이 정치분야에서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 동포사회에서도 답보를 반복하는 후진성을 탈피해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와관련, 정치참여위원회의 은종국 위원장은 미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이 본국 정치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로컬 정치에는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모국에 대한 관심도 좋지만 살고있는 지역의 현실정치에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국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15일 탄핵 바람속에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주었다’며 탄핵에 대한 분노가 선거운동 기간내내 북한 핵문제나 이라크 파병, 실업률 등 다른 현안을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자인 오가와 다카히라는 여당의 국회 장악으로 지난 1년간 지속됐던 정치불안이 완화,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해 금융시장에 금전적인 영향을 주게 됐다고 평가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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