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링햄 캠퍼스, 풀만의 WSU보다 가까워 선호
“조용하고 주말 즐길 곳 많아”
학부모들도“가까워서 안심”
워싱턴대학(UW) 입학 경쟁률이 날로 심해지자 시애틀에서 가까운 벨링햄의 웨스턴 워싱턴 대학(WWU)이 인기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은 UW 진학 성적이 모자라는 학생들이 대개 풀만 소재 워싱턴 주립대학(WSU)을 택했으나 최근엔 WSU 보다 WWU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외진 풀만보다 밴쿠버 BC와 시애틀 중간에 위치한 벨링햄이 조용하면서도 주말에 즐길 것이 많아 좋다고 말하고, 학부모들도 워싱턴주 동쪽 끝인 풀만보다 시애틀에서 2시간 내에 갈 수 있는 벨링햄에 자녀를 두는 것이 더 안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작년에 아들을 WWU에 입학시킨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거주 한인 김 모씨도 아들을 주말마다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에는 입양아 출신들을 포함, 350여명의 한인학생이 재학중이다.
WWU에는 한인 학생 외에도 타 지역 출신들이 많아 전체 재학생 중 25%가 킹 카운티, 11%가 스노호미시 카운티, 8%가 피어스 카운티에서 입학한 학생들이다.
WWU는 지원자들이 매년 늘면서 입시 경쟁률도 날로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7,460여명이 응시, 5,550여명이 합격 통지서를 받아 74%만이 합격했으며 합격자들의 평균 고교 GPA는 3.52로 집계됐다.
이 대학에서 30여년간 강의하다 2년 전 은퇴한 김형찬 명예교수는 WWU가 원래 사범대학으로 유명했으나 최근엔 과학 대학을 분리시키고 생물학, 화학, 수학 연구 빌딩 3개를 신축하는 등 하이텍 연구 분야를 강조, 지원자들이 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WWU의 사범대는 아직도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김 교수는 소도시인 벨링햄은 학업 분위기도 좋지만 밴쿠버 BC와 시애틀중간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스키장도 많아 학생들의 주말 여가선용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인 진학지도 전문가들은 1~2년 전부터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생들의 UW 편입이 어려워지자 애당초 커뮤니티 칼리지보다 WWU로 진학하려는 한인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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