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제 우리가 해결”
“술집등 유해환경 제기”
30일로 예정된 월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에는 35석을 두고 7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중 한인은 43명. 이중 한인 고교생 2명도 청소년 부문 대의원에 출마해 관심을 모은다.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겠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폴 이(대니얼 머피 카톨릭고교 11년)
“주민의회는 윌셔센터와 한인타운의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회의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친구들이 밤늦게까지 배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할아버지 이준영씨의 권유로 출마했다는 폴 이(한국명 창열·16·사진) 군은 학교에서 학년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일 개최된 임시위원회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해 타운에서 거론되는 문제들을 알게됐다는 이 군은 “술집과 PC방이 너무 많아 청소년들이 밤늦게까지 돌아다니게 된다”면서 “경찰이 강력하게 단속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서 자라나 청소년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는 이 군은 “주민의회에 대해 아직 잘 모르지만, 열심히 할 각오”라고 포부를 밝혔다.
“봉사활동등 롤모델 제시”
■엘리자베스 전(밴나이스 고교 11년)
“지난 LA시장선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해봤고, 다운타운 홈리스 시설에서 저보다 어린아이들도 도운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타운을 좋게 바꾸는데 힘이 되고 싶습니다.”
아버지 전기석씨와 나란히 출마해 관심을 모은 엘리자베스 전(18·사진)양은 시간이 될 때마다 커뮤니티 서비스에 뛰어들고, 학교에서도 활발한 클럽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양이 바라보는 한인타운의 문제도 PC방, 노래방 등 유흥업소가 너무 많다는 것. 대의원이 되면 ‘어른’들에게 이런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다른 청소년들에게도 ‘롤 모델’이 되고 싶은 게 전양의 목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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