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원 보건위, 기준 대폭강화안 통과
업계 “비만해결 의문”반발 논란일듯
정크푸드가 캘리포니아의 고교 캠퍼스에서도 찬서리를 맞을 전망이다.
주 상원 보건위원회는 공립 유치원부터 고교까지의 학교 캠퍼스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의 영양기준을 대폭 강화해 청소년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된 정크푸드를 학교에서 몰아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상원 SB 1566 법안을 24일 주 상원 보건 위원회에서 8대2로 통과시켰다.
마샤 에스큐티아 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SB 1566에 따르면 학교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은 지방 35%, 포화 지방 10%, 설탕 35% 이상을 초과할 수 없다.
이 법안은 주 상원 교육위원회와 예산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후 5월 주 상원 전체 투표를 거치게 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학생들에게 인기 있던 캔디 바, 구운 칩, 청량음료 등은 학교 바깥으로 쫓겨날 운명이다.
학생 비만을 전염병으로 규정한 에스큐티아 의원은 “주정부는 학교에서 정크푸드를 건강음식으로 대체하는데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며 “SB 1566 법안은 비만이란 전염병의 확산을 막는 한 방법”이라며 학생들을 정크푸드란 유해환경에서 구해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법안이 통과되기까지는 많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보건위원회에 출석한 캘리포니아 네바다 청량음료협회의 밥 아커만은 “이 법안이 청소년 비만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정부의 열악한 재정상태도 SB 1566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의 모든 학교에서 정크푸드를 건강음식으로 대체하려면 6,500만달러가 필요하나 주정부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마사 에스큐티아는 2년 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제안했으나 당시에는 고등학교가 제외된 채 통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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