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평판 나빠질듯
한때 전쟁과 질병으로 위협을 받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전세계에 수백만달러를 지원했던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사진)의 자선단체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재단이 사실상 와해했다고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펩시사와 뉴 에이지 거장 디팩 코프라 등의 후원으로 잭슨은 지난 1992년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소년합창단의 히트곡이자 자선단체 명칭이 된 ‘힐 더 월드’ 공연을 시작으로 거의 10년간 리투아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지에 놀이터를 세워주고 예방주사약을 보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힐 더 월드재단은 목표했던 1억달러 모금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첫 5년 동안 약 400만달러를 나눠줬으나 이후 기금확보와 리더십 부재에 허덕이고 있다. 복지재단은 이후 얼마 안돼 기부행위를 중단했다.
세계재단과 로스앤젤레스 재단으로 이원화된 팝 가수의 사업 가운데 LA 폭동 이후 도심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힐 LA’ 프로젝트도 2001년 활동이 중단됐고 멸종위기의 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샌타바바라 인근 네버랜드 동물원 재단도 역시 해체됐다.
유명세를 얻고 있는 힐 더 월드재단 와해는 한때 어린이 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잭슨의 평판에 먹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아동 성추행 혐의로 법정 심리를 눈앞에 뒀으며 연방대배심이 이번 주중 소집될 예정이다.
한편 활발한 어린이 구호활동을 해 온 힐 더 월드재단은 2002년 말 현재 순자산이 3,452달러에 불과했으며 세금보고서 상으로 2,585달러가 경비로 지출된 것으로 보고됐으나 이마저 ‘운영 경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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