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위조단과 무관”결론
지난 주말 실시된 미드윌셔지역 합동 단속에서 위조 신분증(Fake ID)을 이용해 술을 마시다 적발된 한인 미성년자(만 21세미만) 9명은 모두 오리건주 위조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어 관심을 모았으나 경찰은 이들의 위조신분증이 조직적인 공급원으로부터 구입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LA경찰국 풍기단속반(OCVD) 랄프 라미레즈 사전트는 “위조 신분증 제작 기술이 허술해 제대로 보면 가짜인 것을 구분할 수 있다”면서 “컴퓨터 그래픽 능력이 뛰어난 청소년이 이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단속에 걸린 청소년들은 위조 신분증을 구입한 경로를 추궁 당하자 대부분 “죽은 친구가 줬다”는 등 경찰들이 추가로 추궁할 수 없는 이유를 댄 후 티켓을 받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적인 신분증 위조범이 아닌 청소년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신분증을 만들어 냈다는 것은 처음 밝혀진 사실은 아니지만 윌셔경찰서 관할지역 외에도 램파트와 하버 경찰서에서도 비슷한 케이스가 보고돼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라미레즈 사전트는 “타주 운전면허증이나 조악해 보이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다른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업주와 종업원들의 1차적 책임”이라고 말혔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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