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이 25일 한인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찰에 수배된 MS 단원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LA검경, ‘마라 살바트루차’강력단속 밝혀
한인업소등 상대 금품 갈취 주민들도 피해
타운·할리웃 지역 ‘활동금지 법원명령’집행
LA경찰과 LA시 검찰이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 램파트 및 할리웃 경찰서 지역에서 한인타운 최대 갱단인 엘살바도르계 ‘마라 살바트루차’(MS) 갱단에 대한 강력단속을 천명해 타운방범에 직접적인 긍정효과가 기대된다.
MS는 주 활동무대가 한인타운으로 라이벌 갱은 물론 무고한 주민들까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MS 단원들은 타운 곳곳을 돌아다니며 보호 명목으로 업소 상대의 금품갈취도 하고 있어 히스패닉 밀집지 한인상인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경우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한인 갱단간 충돌에다 MS관련 범죄도 이어져 커뮤니티 치안에 적색 경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과 록키 델가디요 LA시 검사장 등 경찰 및 검찰 수뇌부는 25일 라파엣 공원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윌셔를 중심으로 웨스턴에서 버몬까지 커버하는 타운 심장부와 남북으로 멜로즈와 선셋, 동서로 버몬트와 가워를 경계로 하는 할리웃 지역내에서 MS 단원들의 공공장소내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법원명령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효력을 발휘한 법원명령에 따라 MS는 지정구역 내에서 ▲단원끼리 접촉 ▲개인 소유지 무단침입 ▲마약 및 알콜 소지 ▲업주 및 주민을 상대로 한 금품갈취 ▲총기류 등 무기소지 등이 전면 차단돼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됐다.
MS는 LA에서 가장 규모가 큰 멕시코계 ‘18가 갱’의 최대 라이벌로 LA카운티내 2,000여명을 포함, 미 전역에 2만여명의 단원을 거느리고 있는 방대한 조직이다.
MS는 무려 3만~4만여명(경찰 추산)의 단원을 거느리고 있는 ‘18가 갱’과 원수지간으로 LA전역에서 양 조직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브래튼 국장은 “MS는 단순한 동네 갱이 아닌 거대한 범죄기업”이라며 “MS 단원들의 범죄행위를 목격하는 주민들은 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부탁했다.
델가디요 시 검사장은 “MS는 지난 2년간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 관내에서 18건의 살인을 저질렀다”며 강력단속 방침을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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