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국립 공원 서비스 대폭 감축
레인저 수도 줄고 안내센터 시간도 단축
올 여름 국립공원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공원 서비스가 대폭 줄어든 데 대해 놀라게 될 것 같다. 레인저 수도 눈에 띄게 줄고 방문객 센터 문이 일찌감치 닫혀 있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해질 지도 모른다.
공원 관리비용은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립 공원서비스국(NPS)의 예산이 국토 안보 및 천재지변 비용으로 대폭 잘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공원국 대변인 데이빗 바나에 의하면 국립공원의 예산난은 방문객들이 공원서비스 축소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악화돼 있다.
예를 들면 메인주의 아케디아 내셔널 팍은 여름 인력의 20%를 줄이며, 캘리포니아주 데스 밸리는 인력 감축으로 쓰레기 수거가 간헐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펜실베니아주 게티스버그 내셔널 밀리터리 팍은 많은 학교에서 요청하는 교육 프로그램들을 인원 부족으로 제공하지 못할 것이며 많은 해안 공원에서는 인명구조 요원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이처럼 극히 우려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내셔널 팍 보존협회는 부시 행정부의 지나친 예산 삭감이 국립공원을 불구로 만들고 있으며 서비스 인력 감축이 너무 심해 국립공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협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내셔널 팍 방문자들이 기록적으로 많을 전망인데 공원을 방문하고는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국립공원 예산은 2003년 15억6,000만달러에서 2004회계연도에는 16억1,000만달러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안보 및 천재지변 등 지출이 크게 늘어나 결과적으로 서비스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경계경보가 옐로에서 오렌지로 바뀌면 레인저 200명을 국립기념비 경계를 위해 차출해야 하는데 이 경비만 해도 월 100만달러가 소요되며 허리케인과 산불 때문에 2003년 예산중 상당부분이 이미 사용됐다.
공원국은 이같은 새로운 비용 증가를 메우기 위해 입장료등 각종 수수료를 인상하고 387개 공원에서 자원봉사 서비스 요원들을 대거 충원했으나 자금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올 여름 국립공원의 모습은 예전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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