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경호원에 발포권 부여 반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일랜드 방문을 앞두고 아일랜드 야당 의원들이 22일 부시 대통령 비밀 경호원의 무장을 해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5~26일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미국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야당 의원들은 아일랜드 정부가 부시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발포권을 부여한 것을 비난하고 주권국가인 아일랜드는 자체 경찰력으로 부시 대통령 경호를 책임지고 미 경호원들의 무장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야당인 노동당의 조 코스테로 의원은 “주권국가인 아일랜드가 공권력 집행의 책임을 다른 나라의 보안요원에게 넘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패트리샤 매케나 녹색당 의원도 미 경호요원들에게 발포권을 주는 것은 시위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마이클 맥도웰 법무장관은 더블린에서 이날 열린 유럽 경찰총수 회의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발포는 헌법과 보통법에 규정된 기본적인 원칙이며 이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폐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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