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70%가 응답, 히스패닉 82%·흑인 62%
‘법정차별’ 흑인 73%로 가장 높아
NCM 소수계·이민자 여론조사
한인등 캘리포니아 내 소수계 및 이민자 대부분은 일선 경찰의 이민법 단속과 집행에 반대하고 있으며 주 사법체계가 일반 서민들에게 그리 공정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캘리포니아 미디어(NCM)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한인 50명을 포함한 주내 소수계 및 이민자 성인 1,854명 대상으로 지난해 5월 실시한 사법체계 관련 여론조사 결과, 경찰이 교통규칙 위반자에게 이민신분 증명서류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인 응답자들은 70%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또 히스패닉 응답자의 82%, 흑인과 아시안의 62%가 각각 반대라고 답한 반면 백인들의 경우는 찬성 50%, 반대 43%로 나타났다.
경찰이 인종과 피부색, 액센트에 따라 소수계와 이민자를 차별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흑인(75%)과 히스패닉(48%)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인 응답자들도 절반 가까이(44%)가 차별적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인 응답자 중 경찰의 커뮤니티 치안이 잘 되고 있다는 응답은 다른 인종 그룹에 비해 낮은 54%로 한인들의 치안 불안감이 타민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캘리포니아 사법체계의 공정성에 대한 물음에 대해 부유층과 권력층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응답이 한인 54%를 포함 아시안/중동계 54%, 라티노 59%, 흑인 88%, 백인 60%, 아메리칸 인디언 75% 등 각 소수계 그룹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법정에서 다른 인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떻게 대우받는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히스패닉과 흑인은 차별대우를 받는다는 응답이 각각 55%와 73%로 가장 많았으나 아시안 응답자들은 타인종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대답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중 한인 응답자들의 경우 22%가 법정에서 다른 인종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한인들은 사형제도 찬성 의견이 40%이며 미성년 살인범에 대한 사형에는 88%가 반대해 흑인과 함께 사형제도에 가장 뚜렷하게 반대하는 소수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소수계 주민의 80% 이상이 좀도둑이나 마리화나 소지 등 가벼운 범죄에 대해서는 징역형보다는 커뮤니티 봉사형이나 갱생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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