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소방국, 재정난 시대에 눈총
10만달러 이상 7명 올 1억달러 육박
캘리포니아주 전체와 각 로컬 정부도 뻥뻥 뚫리는 적자예산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지만 LA시 소방관들의 근무시간외 수당(오버타임)이 웬만한 고위 공무원들의 연봉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LA시 소방국은 올해 소방관들의 오버타임으로만 8,400만달러를 지출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중 7명은 오버타임으로만 10만달러를 가져가고 또 223명 정도의 오버타임 급료는 5만달러가 넘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은 시재정국의 자료에 의해 밝혀졌으며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2~2003년 한해동안은 4명이 연봉과 오버타임을 합해 20만달러 이상을 타갔으며 78명 이상에게 15만달러 이상의 급료 및 오버타임이 지급됐다.
관계자들은 소방관들의 오버타임 액수가 소방국 전체 인력에 지급되는 급료인 4억1,850만달러의 거의 4분의1에 해당한다며 소방국의 오버타임 등 시간외 수당 지급정책을 변경하거나 수정, LA시 정부가 당면한 내년도 예상적자 3억달러 보전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 LA 경찰국장 출신이 버나드 팍스 시의원은 소방국의 오버타임 이용은 단기적 해결 방법일 뿐이라고 전제하고 “차라리 소방관을 더 채용하는 것이 더 예산절감에 효율적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소방국 관계자들도 더 많은 소방인력 채용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으나 계속 묵살된 결과 오버타임 액수가 급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이래 소방국의 인력은 약 12% 수준으로 증가되었으나 상시 인력보다는 사건 발생 때에만 더 필요한 소방국의 특수한 여건으로 인해 그를 오버타임으로 메워왔다.
관계자들은 앞으로 오버타임의 지급액을 전체 연봉의 24% 정도인 현재 수준에서 10%에서 20% 정도로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10만달러가 넘게 오버타임을 타 가는 소방관들은 필요에 따라 그만큼 일을 많이 한 것일 뿐 시스템을 악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비난의 타겟이 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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