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기선제압 위해 6월초까지 집중광고
11월 대통령 선거를 7개월이상 앞두고 백악관이 초전에 기세를 잡기 위한 90일 전략에 돌입, 대선 캠페인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치보좌관 칼 로브와 선거 보좌관들이 이미 수주전에 면밀하게 설정한 90일 계획이란 지금부터 여름 휴가철인 6월초까지 TV광고와 연설, 인터뷰 등을 총동원해 전격전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부시 진영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이 예비선거 승리로 입은 후광을 지워버리고 아직 미국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초기에, 특히 유권자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여름 휴가철이 되기 전에 그를 부정적으로 유권자들에게 소개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예비선거를 막 마친 케리 의원이 재정적이나 전략적으로 이같은 선제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6월 이후보다는 미흡할 것이라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케리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3월2일 이후 케리 진영에서 광고에 지출한 선거자금이 200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부시 진영은 거의 2,0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에 따라 보통 10월에나 보게될 수위의 비방전이 벌써부터 표면에 나타나고 있는데 이같은 초전 공방이 유권자들에게 실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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