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2년 이상 거주자
사상최초 선거권 부여
총선 전날 유세도중 천수이볜(53) 총통이 피격되는 불상사까지 났던 20일의 대만총통선거에서 해외, 특히 미국에 사는 수많은 대만인들이 투표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천수이볜 총통의 재선에 대한 해외 대만인들의 관심이 높았던데다 20년만에 처음으로 해외서 2년이상 거주한 대만인에게도 선거권을 부여한 후 실시된 선거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당과 야당의 캠페인을 위해 재미 대만인들은 170만달러이상의 캠페인기금도 모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진출한 대만 기업인이나 거주자들이 이번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15만여명이나 선거당일 직전에 몰려들었고 미전국 최대의 대만커뮤니티가 형성된 남가주에서도 약 7,000여명의 재미 대만인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특히 19일과 20일 양일간 집중적으로 귀향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차이나 에어나 에바 에어등 미국과 타이페이 연결노선을 운행중인 항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미 대만인들의 선거참가용 귀국행렬이 선거 10일전부터 크게 늘어나서 하루전날인 19일까지는 약 1만여명이 투표 참여만을 목적으로 귀국했다. 이들중 약 6,000여명은 LA에서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주전부터는 550달러의 비행기표가 날마다 매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는 것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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