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가수 겸 배우 코트니 러브(39)가 17일 밤 CBS 방송 ‘데이빗 레터맨의 레이트 쇼’(Late Show)에 출연해 적어도 여섯 차례에 걸쳐 웃옷을 벗어 가슴을 드러내는 등 추태를 벌인지 몇 시간 뒤 뉴욕의 심야 나이트클럽에서 마이크스탠드를 한 남성의 머리에 던져 다치게 한 혐의로 18일 새벽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머리를 다친 24세의 이 남자는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밝히고 러브는 무모한 위험행동과 3급 폭행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자살한 록 가수 커트 코베인의 아내로 항공기 승무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난동을 벌이다 공항경찰에 체포되는 등 평소 기행을 일삼아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러브는 지난 15일에도 마약류 불법소지 혐의에 대한 베벌리힐스 법원의 히어링에 출두, 횡설수설하여 주목을 끌었다.
그는 난동을 부리기 몇 시간 전에 출연한 CBS 토크쇼에서도 올리브색 셔츠를 거푸 걷어올려 카메라를 향해 등을 보인 뒤 레터맨 책상 위에 올라가 ‘대니 보이’ 몇 소절을 노래하기도 했다. 한편 그녀는 영화 ‘래리 플랜트’에 출연해 1996년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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