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을 당했다는 허위 주장으로 영화 및 TV 드라마 배우 멀린 산타나(당시 26세)의 피살 동기를 제공했던 17세 소녀 모니크 킹(사건 당시 15세)이 17일 2급 살인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청소년기 무심코 한 거짓말 한마디로 앞으로 최소한 25세까지는 복역을 하게 된 것이다. 킹은 지난 2002년 11월 9일 LA에서 차안에 앉아 있는 산타나에게 직접 총격을 가했거나 방조한 두 명의 남성과 함께 현장 부근에서 체포, 살인공범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두 명 남성은 지난달 1급 살인혐의로 3중 중복 종신형과 살상무기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23년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재판기록에 따르면 두 남성은 이날 킹이 “산타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하자 격분, 친구와 함께 있던 산타나를 살해했고 킹은 범행 직후 이들의 차를 운전하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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