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호소 여인 숨져
멕시코에서 샌디에고쪽 국경을 불법 월경한 멕시코의 한 부부가 밀입국 조직의 국내 운반책의 밴에 타고 있다가 폴부룩의 외딴 사막에 버려진 후 부인이 사망한 사건이 17일 발생했다.
멕시코 영사관 대변인이 1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마리아 베레야-파디야(38)는 남편 에제쿠엘 몬티엘과 함께 17일 새벽 3시께 30여명의 밀입국자들이 탄 밴에서 강제로 사막 한가운데 내려진 후 사망했다.
남편 몬티엘은 30명의 밀입국자들이 밀폐된 밴의 짐칸에 실린 채 이동하고 있다가 아내가 숨을 쉬지 못한다고 호소하자 잠깐 내려달라고 했다가 그만 쫓겨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들 외에도 밴 안에 탔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질식할 것 같다며 고통스러워했으나 운반책들은 이들 부부를 권총으로 협박, 내리게 한 후 그냥 떠나 버렸다.
몬티엘은 이미 걷지도 못하는 아내와 함께 버려진 채 있다가 마침 지나는 주민에게 도움을 호소했고 그의 신고를 받은 국경순찰대와 이민 및 세관 관계자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의료 관계자는 발견 당시 이미 마리아 여인이 질식으로 이미 사망했음을 확인했고 합동수사관들은 그들을 버리고 간 밀입국 조직의 밴을 수배했다. 의료진은 피해 여인이 차안에서 이미 의식을 잃었고 버려진 후에 숨이 끊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