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은 겨울을 나타내고 있지만 날씨는 여름을 달리고 있다.
화씨 80도를 오르내리는 이상고온이 계속 되면서 베이지역에 때아닌 한여름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마켓 등에서는 시원한 음료를 사는 한인들이 부쩍 증가하면서 음료수 및 아이스크림 판매가 갑자기 늘어났고 한인식당들도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인 냉면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매출이 상승했다. 또 무더운 집안을 피해 대형 샤핑센터를 찾아 시간을 보내는 한인들도 적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한 식당 관계자는 지난주말부터 화창한 날씨를 보이다 9일부터 기온이 올라가면서 점심에 시원한 냉면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1년내내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샌프란시스코도 9일 80도 가까이 올라간 수은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바닷가를 찾거나 에어컨이 설치된 샤핑몰들을 찾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에도 80도가 넘는 날씨를 보였다. 이같은 더위는 내륙지방은 더욱 심해 낮 최고기온이 90도 가까이 치솟은 지역도 있었다.
이번 더위는 목요일인 11일에는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일
인 13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80도 이상이 되다가 14일부터 다시 약간 내려갈 것이라고 국립기상대가 예보했다.
전문의들은 갑작스러운 기후변화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노약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은“기후변화로 갑자기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면서 알러지 환자들이 특히 고생할 수 있으며 기온차로 인한 감기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하면서 “항상 차안에 긴팔 옷을 준비하고 오랜시간 실외에서 일해야 하는 경우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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