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세주인공 비극적 결말…작가 직접 밝혀
“모두 죽는다. 문제는 방법이다.”
7일 종영을 앞둔 SBS 주말극 ‘발리에서 생긴 일’의 결말을 놓고 사람들의 설왕설래가 한창인 가운데 이 드라마의 작가인 김기호씨가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김기호 작가는 3일 스투와의 통화에서 “재민(조인성)이 발리로 사랑의 도피를 떠난 수정(하지원)과 인욱(소지섭)을 쫓아가 권총으로 둘을 위협하다 오발돼 수정과 인욱이 죽게 된다. 이에 절망한 재민도 뒤따르듯이 자살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작가는 “재민이 권총으로 자살하는 장면은 방송에서 보여줄 수 있는 한계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작가는 “발리에서 재민이가 권총자살한 장면만 찍고 다른 결말 장면을 찍지 않은 이유는 출연자들이 드라마가 끝까지 가야 감정이 극에 다다를 것 같아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작가는 “총구가 직접 보이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총소리로 표현할지 또는 다른 방법을 사용할지 여러가지 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고 털어놨다.
또 김작가는 “우리는 수정이와 인욱이가 사고로 죽는다든가, 재민이가 마약을 한다든가 하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인터넷에 그런 내용이 떠돈다”며 사람들의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그동안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재민이 인욱과 수정의 죽음을 사주하고 자신은 권총으로 자살한다”는 결말이 떠돌아 사람들을 혼란케 했다.
이 인터넷판 결말에는 “수정과 인욱이 교통사고로 죽고 이에 절망한 재민이 자살한다” “재민이 마약에 취해 둘을 죽이고 다음날 마약이 깬 다음 그 사실을 알고 절망해 목숨을 끊는다” 등 각종 버전이 존재해 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발리∼’ 제작진은 현재 이 결말 부분을 마지막회가 방영되는 7일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이후 8일에는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종방연을 연다. 이 종방연은 당초 하지원의 CF스케줄 때문에 1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하지원측이 이를 조정해 이날로 확정됐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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