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워즈 2위 고수
▶ 51% 압승... 테네시도 석권
민주당의 존 케리(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10일 실시된 민주당 버지니아와 테네시주 예비선거에서도 압승했다.
케리 의원은 이날 실시된 버지니아 예비선거에서 유권자 절반이 넘는 51%의 지지를 얻어 27%를 획득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과 웨슬리 클라크(9%) 전 나토 군사령관을 압도적인 표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북부 출신인 케리 후보는 남부지역에서 처음 거둔 버지니아와 테네시주 승리를 계기로 지금까지 14개주에서 실시된 예비선거 중 12개주에서 승리하게 됐다.
케리 후보는 이날 승리의 여세를 몰아 17일 실시될 위스콘신주 예비선거에서도 승리해 대세를 굳힌다는 전략이고,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3월 2일로 예정된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등 이른바 ‘슈퍼 화요일 10개주 결전’을 통해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1월 아이오와 코커스 이래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고전중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도 17일 위스콘신주 예선에서 승리의 전기를 잡기 위해 전력투구한다는 전략이다.
케리 후보는 지금까지 차기 대선후보 지명을 위해 필요한 2천162명의 대의원 가운데 431명을 확보해 2위인 딘 후보의 182명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앞서고 있다.
에드워즈 후보는 10일 예비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경선을 계속하면서 위스콘신과 3월2일의 `슈퍼 화요일’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라고 측근들은 말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주에서만 유일하게 승리한 클라크 전 나토군 사령관은 10일 예비선거에서 완패함에 따라 사퇴를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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