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숙자끼리…용의자 체포
지난 6일 오후 7시30분 오렌지 소재 한인운영 모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르로이 앤살도(32)가 경찰당국에 체포됐다.
오렌지시 경찰국은 7일 말다툼 끝에 앨런 하퍼(50)를 살해한 혐의로 앤살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하퍼는 단지 둔기로 맞은 머리의 외상으로 숨졌다며 자세한 살해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모텔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 매니저는 팔에 피가 묻은 앤살도가 프론트 오피스로 뛰어들어와 누구에게 피습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 앤살도가 투숙해 있던 2층 방으로 올라가 보니 하퍼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복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토잉 트럭 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앤살도는 한 여성, 두 명의 어린 아이와 모텔에 머물고 있었으며 하퍼 또한 이곳에서 장기 투숙, 이들은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퍼는 이혼하고, 일자리를 잃고, 마약복용 혐의로 체포되는 등 지난 수년 동안 개인적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으나 최근 들어 정상적인 삶을 되찾아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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