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협, PG 검사장 방문 강도 대책 촉구
▶ 새 순찰 시스템등 약속 받아
통합 단체로 새로 태어난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가 회원들의 권익 옹호와 사업장 안전 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길용 회장 등 연합세탁협 임원들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내 한인세탁업자들은 5일 글렌 아이비 카운티 검사장을 직접 방문, 작년 10월에 이어 최근 한인세탁업소에서 또 발생한 강도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길용 회장은 “지난 10월 포트 워싱턴에서 가게를 운영하다 불행을 당한 김정호씨 강도 살인 사건 수사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클린턴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으로 한인 세탁업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카운티 검찰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글렌 아이비 검사장은 “작년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히면서 “범죄 단속 강화 차원에서 최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새로운 순찰 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이 구상하고 있는 새 순찰 시스템은 담당 경찰관을 각 지역에 지정, 지역주민·상인들과 공조 관계를 맺음으로써 범죄를 사전에 단속한다는 계획. 특히 이 시스템은 상인이나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수사력 증강에 결정적이라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조만간 세탁협과 카운티 경찰은 자리를 함께해 범죄 단속과 사건 해결을 위해 공조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영어가 부족한 한인 사업자들이 많아 범죄 해결에 어려움을 줄 때가 있다는 점도 이날 지적돼 한인사회의 입장과 정보를 전달할 창구를 마련하기로 면담 참석자들은 뜻을 모았다.
아이비 검사장은 “ 마약·총기 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최중원 검사 등 카운티 검찰 내에 유능한 한인들이 있다”면서 이들의 협조를 적극 구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이길용 회장은 “취임시 공약 대로 올해는 회원들의 권익과 사업 안전을 최대한 지켜주자는 의도에서 사고가 많았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검찰을 먼저 방문했다”며 “몽고메리 카운티 등 타 지역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클린턴 소재 한인세탁업소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두 명의 흑인 복면 강도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인들은 400여달러를 털어갔을 뿐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아이비 검사장 면담에는 이길용 회장, 주 용 사무총장 등 임원들과 최백규 전 세탁협회장, 이종하 전 전문인세탁협회장, 박충기 판사, 그리고 다수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내 한인 세탁업자들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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