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15ㆍ미셸 위)가 성인 남자 프로 선수들과 겨룬 미국 하와이 지역대회 펄 오픈(총상금 7만7,000달러)에서 2년 연속 컷을 통과했다.
위성미는 8일 하와이 오하우섬 펄골프장(파72ㆍ6,78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가 된 위성미는 전체 출전 선수 190명 가운데 공동35위를 기록하며 거뜬하게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선두 기요시 무로타(11언더파 133타)에는 9타차로 뒤진 데다 공동8위 그룹에도 4타차로 벌어졌지만 공동19위 선수들과는 불과 2타차.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43위를 차지했던 위성미는 이로써 2년 연속 컷 통과를 이룬데 이어 개인 최고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룬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서 단 1타차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던 위성미에게 일본프로골프(JGTO)와 지역 클럽 프로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 펄오픈은 어려운 무대가 아니었다.
위성미는 특히 이날 드라이브샷 비거리 측정에서 3차례 300야드를 넘겼고 17번홀(파5)에서는 무려 359야드를 날아가는 ‘슈퍼 장타’를 뿜어내 갤러리와 동반 프로 골퍼들을 놀라게 했다.
첫날에도 위성미는 이곳에서 319야드를 때려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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