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노먼·어니 엘스
남자대회 출전에 반대
“초청 출전 규제” 주장
세계 골프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백상어’ 그렉 노만과 세계 랭킹 3위 어니 엘스가 미셸 위(14) 등 여자선수의 남자대회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지는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하이네켄클래식에 출전하는 노만(사진)은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자선수들의 남자대회 출전은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면서 “여자 선수는 여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못박았다. 노만은 “여자선수들이 남자와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출전할 때마다 실패한다면 긍정적이지 못할 것”이라며 “남자투어의 규정을 바꿔서라도 여자선수들의 스폰서 초청출전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만은 “미셸 위의 플레이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지만 그래도 여자에게는 자신들의 무대가 따로 있는 법”이라며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드는 현 추세는 절대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한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소니오픈 때 미셸 위와 연습 라운드를 가진 뒤 극찬을 했던 엘스 역시 여자선수들이 계속 스폰서 초청을 받아간다면 남자선수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라며 노만의 입장에 동의하는 자세를 취했다. 다만 위양 같은 선수가 예선이나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다면 출전권을 주는 것은 당연하며 이 경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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