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게리 페이튼(왼쪽)이 돌파해 들어오는 샘 카셀을 온 몸(?)을 던져 막고 있다.
팀버울브스에 84-97
코비 결장 ‘늑대 3인방’에 고배
또 다시 코비 브라이언트가 빠진 LA 레이커스가 전반 한때 15점차 리드를 살리지 못하고 안방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3점차(84-97)로 완패했다.
3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라트렐 스프리웰(35점), 샘 카셀(28점·11어시스트), 케빈 가넷(20점·11리바운드) 등 ‘늑대 3인방’이 맹활약한 팀버울브스에 최고 15점차 리드를 날리고 역전패하는 고배를 마셨다. 팀버울브스(32승13패)는 이들 3명이 팀의 97점 가운데 14점을 제외한 83점을 합작해냈다.
레이커스(27승16패)는 이날 브라이언트의 결장에도 불구, 초반 리드를 잡은 뒤 경기를 앞서나갔고 추격을 허용한 4쿼터 중반에도 한때 73-72로 앞서며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까지 비교적 조용했던 카셀이 이후 갑자기 달아오르기 시작한 반면 지역방어 전술에 말려든 레이커스는 야투들이 잇달아 빗나가며 순식간에 두자리 수 리드를 허용했고 이후 제대로 반격다운 반격도 못해본 채 무릎을 꿇었다. 전반을 35-44로 뒤진 채 마친 팀버울브스는 3쿼터부터 점수차를 좁혀나간 뒤 4쿼터 레이커스를 32-18로 압도하며 NBA 최고인 원정경기 성적을 17승8패로 향상시켰다. 카셀은 8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서만 16점을 따내 이날 신들린 슈팅터치를 보인 스프리웰과 함께 컴백의 주역이 됐다.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22득점을 따냈으나 승부의 고비였던 4쿼터엔 단 2득점에 그쳤고 브라이언트 대신으로 스타팅 멤버로 나선 카림 러시가 17점을 보태며 분전했으나 역시 승부의 고비에선 역부족을 실감해야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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