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주년을 맞은 평화나눔공동체는 올해 ‘전문화’와 ‘역할 분화’가 키워드다.
새로 취임한 임수빈 이사장 이하 각 스탭과 자원 봉사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업무들을 독립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한흑화합과 도시선교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 관계를 이루는 이상적인 체제로 변화한다.
애난데일 소재 ‘평화나눔까페(김재억 목사)’, DC 남동부 애나코스티아 지역에 새로 들어서는 ‘쉘터와 재활용품점(김응수 목사)’, 현 북서 4가 평화의 집에서 진행되는 ‘평화사관학교(단기선교.김정수 총무) 등 평화나눔공동체가 운영해온 각종 사업들은 그 책임자와 스탭들의 독자적 경영 아래 재정 독립을 꾀함은 물론 ‘도시 선교’의 공동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친다.
금년은 최상진 목사가 안식년을 갖고 있어 대표가 공석인 상태. 내년 최 목사가 공식적으로 복귀한 후에도 각 기관 책임자들이 2년씩 돌아가며 맡게돼 평화나눔공동체는 공동 운영의 형태를 갖춘다.
DC 내 마운트 플레젠트에 있던 재활용품점은 다음달부터 애나코스티아 쉘터 1층으로 옮겨지게 되고 2층에서는 흑인 어린이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 등이 실시된다. 부활절 꽃심기 등 주요행사도 올해부터는 애나코스티아에서 실시된다.
후원 이사 포함 17명의 이사진도 바빠질 전망이다.
임수빈 이사장은 “이사들이 후원자 모집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장학기금 조성, 그림 전시회를 통한 기금 마련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사들이 전면에 나서 봉사할 각오가 돼있음을 밝혔다.
이사들은 이밖에도 폭력피해 여성돕기와 ‘APPA’ 스티커 및 기념카드 판매, 크리스마스 카드 판매, 바자회 등 수익사업도 활발히 전개,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최상진 목사는 “사역이 전문화되고 지역적으로 분산되는 것은 북서 4가 ‘평화의 집’ 사역이 기초가 다져지고 지역 주민과의 협력이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DC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평화나눔공동체의 깃발을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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