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FBR 오픈 첫날 64위
’탱크’ 최경주(35)가 시즌 첫 출격에서 초반 보기 3개를 중반 버디 3개로 만회하며 이븐파 출발을 보였다.
29일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의 스캇츠데일 TPC코스(파71·7,089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FBR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첫 날 경기에서 최경주는 전반 6, 7, 8번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해 100위권 이하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듯 했으나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후반들어 보기없이 11, 16,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공동 64위로 점프, 컷 통과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이날 전반 페어웨이 적중률이 떨어져 고전했으나 후반들어 드라이브샷은 물론 아이언샷과 퍼팅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며 점차 코스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른 스캇 버플랭크가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지난주 밥 호프 클래식에서 18개월의 우승가뭄을 털어버린 왼손잡이 스타 필 미켈슨이 1타 뒤진 7언더파 64타로 2위로 나서 정상복귀를 향한 급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의 1타 뒤에는 조나단 케이와 매스터스 챔피언인 또 다른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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