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의 홈리스들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지난 7년간 할렘의 소울 세이빙 스테이션 교회에서 화요일에는 홈리스 선교, 수요일에는 할렘 주민을 대상으로 성경공부, 토요일은 어린이들을 위한 토요예배를 주관하고 있는 브니엘 선교회의 김명희(50) 선교사는 처음 이 사역을 시작했을 때 본보와의 인터뷰를 거절했으나 이제는 남에게 떳떳하게 알릴 수 있을 만큼 자리를 잡았다며 뿌듯해한다.
처음 홈리스 선교를 시작할 때는 한인들이 뭘 하는가 하며 반응이 시큰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교회에서 월, 화, 목, 금 등 일주일에 4번 실시하는 빌리 로버트 하우스 오브 호프 프로그램 중 브니엘 선교회가 책임지고 있는 화요일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김 선교사는 마약에 취해 흔들흔들 하던 홈리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급식을 먹으며 함께 들어간 사랑에 변화돼 마약을 하지 않은 채 참가하고 또 옷차림도 깨끗해진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고 전한다. 또 점심만 먹으려 왔던 홈리스나 할렘의 가난한 주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오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일부는 정상 생활을 찾아 직장도 구하는 모습도 보여 이 일에 큰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홈리스나 할렘의 소외된 주민들이 변하는 모습도 의미 있지만 이 프로그램에 봉사하기 위해 찾아온 한인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김 선교사는 한인 교회들은 축복을 받아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나눠줘야 할 때라며 이 선교 활동을 통해 사랑을 나누려는 한인 교회들이 늘어나서 기쁘다고 전한다.
박신화 선교사와 함께 브니엘선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선교사는 앞으로 홈리스를 위한 선교 셸터를 설립, 할렘 흑인들을 합숙 제자훈련시켜 세계에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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