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국서 48명 사망 단전.항공운항 중단
미동부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뉴욕 일원의 공립학교에 28일(수) 일제히 휴교령이 내려졌고 뉴저지와 롱아일랜드 지역 일부 학교는 휴교 또는 등교시간 연기 조치가 취해졌다.
뉴욕시 교육국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27일 공립학교 휴교령을 발표하고 이날 방과후 프로그램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주 고등학교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지고 있는 리전트 시험도 휴교 조치에 따라 잠정 중단되며 주교육국은 추후 시험 일정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 맨하탄 소재 시교육국 본부와 각 지역의 학군 사무실은 폭설에도 불구, 28일 업무를 지속한다.
27일 오후부터 뉴욕일원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10인치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외 롱아일랜드와 커네티컷주는 최고 15인치, 라클랜드 카운티 북부와 뉴저지주 북서부 지역은 28일 정오까지 약 1 푸트 가량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폭설로 뉴저지 턴파이크에서는 도로 결빙에 의한 5중 추돌 사고가 발생, 한 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주말 이후 27일 현재까지 미동부 지역에서 최소 48명이 숨졌고 대규모 정전, 철도. 항공기 운항중단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대부분 교통사고에 의한 것으로 뉴저지주 이외 켄사스, 웨스트버지니아에서도 각 1명씩, 노스캐롤라이나 7명, 사우스캐롤라이나 6명, 아이오와, 미주리는 각 5명, 오하이오 4명, 네브라스카, 버지니아 미네소타, 메릴랜드도 각 3명, 인디애나, 펜실베니아, 오클라호마에서도 각 2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폭설사태는 눈보라를 동반한 두 개의 저기압이 조지아주와 메릴랜드주 사이, 5대호 주변 중서부 지대를 강타해 특히 뉴저지, 펜실베니아, 커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주 등 특히 동북부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이미 미시간주 북부에는 21인치 이상의 폭설이 내렸고, 미네소타에서도 1870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27인치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 지난 월요일부터 학교 휴교령이 내려진 실정이다.
또 뉴욕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는 열차운행이 중단됐는가 하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300대가 운항을 취소하는 등 항공기 운항도 큰 차질을 빚었다.
특히 차가운 날씨 때문에 눈이 곧바로 송전선 등에 얼어붙으면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 사우스캐롤라이나 25만명, 노스캐롤라이나 4만5,000명, 조지아주 5만8,000명 등 총 35만명 이상이 추위 속에서 전기마저 끊기는 고통을 겪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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