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재개발공사 첫삽
풀러튼·브레아 도심과 겨루게
1억달러 투자 주상복합단지 건설
애나하임 도심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을 기념비적인 재개발 공사가 오늘(27일) 첫 삽을 뜬다.
동서로 애나하임 블러버드에서 하버 블러버드, 남북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링컨 애비뉴까지 4각 지역에서는 앞으로 수년 동안 아파트·콘도미니엄 등 주거지 및 레스토랑·커피샵 등 일반 소매업소, 사무실 건물이 조화를 이루며 자리잡게 될 주상 복합단지 건설이 진행된다.
공사는 브로드웨이와 레몬 스트릿에서 처음 시작돼 4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개발업체인 CIM 그룹은 8,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시정부는 주차장을 새로 짓는데 1,300만달러를 쏟아 붓는 등 총 1억달러에 가까운 건설비용이 투입된다. 1단계 공사는 앞으로 12∼1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2∼4단계는 6개월 간격으로 착공된다.
시 재개발국은 “모든 재개발 공사가 마무리되면 애나하임 도심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완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국은 완공 후 애나하임 다운타운이 풀러튼이나 브레아의 다운타운처럼 주민들의 발길이 넘쳐흐르는 활기 찬 곳으로 변모하길 기대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에는 500유닛이 넘는 고급 아파트, 콘도미니엄이 들어서게 된다. 아파트 월 임대료는 원 베드룸(면적 700스퀘어피트)의 경우 1,155달러, 콘도미니엄의 가격은 평균 32만5,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운타운 재개발 공사가 착공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들의 반응은 환영 일색이다. 지난해 10월 센터 스트릿 프라미네이드에 아메리칸 스타일 레스토랑을 개업한 존 휴즈는 “식당을 개업한 것은 재개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나하임 다운타운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다른 한 주민은 “공사가 시작된다는 것을 듣게 돼 너무 기쁘다”며 “새로 지어진 레스토랑의 문을 열고 들어갈 때 이를 믿게 될 것”이라고 흥분했다. 시는 개발업체로부터 공사와 관련해 얻은 순수익의 25% 등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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