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무관의 제왕’ 필 미켈슨이 PGA투어 밥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치켜들며 18개월간의 우승가뭄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PGA투어 최연소 선수이자 최경주에 이은 2번째 한인 멤버인 케빈 나(20·한국명 상욱)는 지난주 소니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하며 공동 47위에 올랐다.
25일 라퀸타 PGA웨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미켈슨은 4언더파 68타로 5라운드(총 90홀) 합계 30언더파 330타를 기록, 스킵 켄들과 공동 1위를 차지한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2년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우승 상금은 81만달러.
지난 시즌 무관의 수모를 겪으며 세계 랭킹이 2위에서 16위로 떨어졌던 미켈슨이 우승자 대열에 복귀한 것은 2002년 7월 캐넌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 이후 1년반만에 처음이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친 커크 트리플릿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미켈슨은 7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 했으나 공동 5위에서 출발한 켄들이 2번홀(파5) 이글에 이어 16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는 맹타를 휘두르며 미켈슨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먼저 경기를 마친 켄들에 1타 뒤진 미켈슨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떨구며 승부를 연장한 뒤 다시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버디쇼를 그대로 반복하며 20피트 버디펏을 놓친 켄들을 따돌렸다.
한편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4언더파의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케빈 나는 넷째날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로 주춤했으나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여유있게 컷을 통과한 뒤 이날 최종 5라운드에서 다시 4언더파(버디 5, 보기 1)로 페이스를 찾으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343타를 기록했다.
케빈 나는 이번 대회에서 비록 상위권 도약에는 실패했지만 기복이 거의 없는 플레이로 데뷔 후 첫 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성공하며 다시 한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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