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근(林龍根.68)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이 보궐선거에서 당선해 3선의원이 됐다.
1992년과 1996년 잇따라 주(州) 상원의원에 당선한 뒤 3선제한 규정으로 의정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임용근 전 상원의원은 22일 오리건주 제25선거구의 존 스미스 상원의원이 연말에 사퇴하는 바람에 공석을 메우기 위한 보궐선거에서 같은 공화당내 경쟁후보이자 3선 하원의원인 론 신세리, 룻 허맨슨 의원보좌관 등 두 명의 후보를 뿌리치고 당선했다고 23일 알려왔다.
임용근 상원의원은 이로써 2005년 1월까지 스미스 전 의원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됐으며 내년 선거에서 재선할 경우 4선의원이 된다. 오리건주 고등법원은 지난해 3선 제한 규정이 주 헌법에 위배된다고 결정해 임 의원의 재출마가 가능했다.
임 의원은 1966년 무일푼으로 이민해 아메리칸 로열젤리 회사 창업과 함께 오리건주 한인회장과 미주 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세계한민족대표자회의 대회장 등을 지냈으며 평양을 두 차례나 방문해 북미관계 개선에도 한 몫을 하기도 했다.
임용근씨의 주 상원의원 당선으로 미국 정계의 한국계 주 상원의원은 워싱턴주의 신호범(68)씨를 포함해 두 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임용근 주 상원의원은 부인 박영희씨(65)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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