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케슨이 라퀸타 컨트리 클럽 10번홀에서 티오프를 하고 있다.
밥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 3R
공동 37위 .. 상위권 희망 살려
미케른 단독 선두
정상권 복귀 눈앞
케빈 나(20)가 밥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 경기에서 또 다시 4언더파 68타를 쳐 3일 연속 꼭 4타씩을 줄여나가는 우직한 발걸음을 계속하며 중위권을 유지했다.
23일 라퀸타의 라퀸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3라운드에 나선 케빈 나는 버디 5,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3일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7위를 달렸다. 전날까지 공동 30위에서 7계단 떨어졌으나 컷오프그룹보다 4타 앞서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24일 4라운드에서 크게 부진하지 않는 한 컷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케빈 나는 첫 이틀간 90%를 상회하던 드라이버의 정확도가 36%로 곤두박질했으나 그린적중률 78%에 달하는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이를 만회하며 상위권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4개 코스에서 5일간 90홀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각 선수가 대회 4코스를 모두 한번씩 도는 4라운드를 마친 뒤 컷오프를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 무관에 그치는 등 지난 18개월 째 우승가뭄에 빠져있는 2002년 이 대회 챔피언 필 미켈슨은 이날 PGA웨스트 아놀드 파머코스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3일 합계 21언더파 195타로 제이 하스와 벤 크레인(197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계속된 부진으로 한때 세계랭킹 2위에서 16위까지 추락한 미켈슨은 이날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그리고 퍼팅에서 모두 날카로운 감각을 과시해 정상권 복귀 희망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상금랭킹이 38위에 그쳤던 미켈슨은 올해 시즌 시작을 손꼽아 기다렸다. 첫 3라운드에서 기록한 성적에 매우 고무되어 있다면서 스윙이 좋아지면서 퍼팅까지 향상됐다고 만족을 표했다.
한편 PGA투어에서 가장 쉬운 코스로 정평을 얻고 있는 인디언웰스 컨트리클럽에서 경기한 로버트 가메스는 프론트9에서 투어타이기록인 9언더파 27을 치는 등 12언더파 60타의 신들린 맹타를 기록해 전날 74위에서 공동 10위로 급상승했다. 가메스는 전장이 6,478야드로 LPGA코스보다 조금 긴 인디언웰스 백9부터 출발, 전반에는 버디 3개로 비교적 조용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반(프론트9)들어 4연속 버디와 이글을 잡은데 이어 한 홀(6번)을 쉬고 3연속 버디로 라운드를 마무리지어 꿈의 59타에 1홀차로 육박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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