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인 겨울철이지만 한인들의 주택 구입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경기 회복으로 주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 되면서 부동산 열기가 급속도로 식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
재미한인부동산협회 이영복 회장은 80-100만달러대의 고급 주택 판매는 약간 줄었지만 50만-70만달러 수준의 주택 판매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한인들이 선호하는 롱아일랜드와 버겐카운티 지역의 매매는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들의 주택 구입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은 모기지 이자율이 5-6%대로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또 주택 구입을 안전한 투자로 판단하는 경향도 있으며 주택이 더 이상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해 6월 역대 최저치인 5.21%대로 떨어졌으며 현재 6-7%대로 올랐지만 여전히 크게 낮은 수치다. 이 회장은 모기지 금리가 9%대로 오르기 전까지는 한인들의 주택 구입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이자율이 낮은 탓으로 주택 매매가 활발하지 않은 겨울이지만 지금이라도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한인 실수요자들이 많다.
모기지은행가협회에 따르면 지난 주 모기지 신청 지수가 12.5% 오른 501.6을 기록, 지난 90년 주간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5.55%로 지난 7월이래 가장 낮은 편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들어 각 경제 분야의 회복이 계속되면서 수입이 증가하고 고용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주택 구입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