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한푼 두푼 모은 돈을 서슴지 않고 기탁하는 시카고 일원 한인들의 정성이 답지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씨와 미시아나한인회(회장 김진환)는 최근 한국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본보를 통해 각각 1천달러와 890.47달러씩의 성금을 보내왔다.
박씨는 지난 1월 12일자 본보 본국지 사회면에 실린 택시기사 이창수씨의 이야기를 읽고 성금을 기탁해 온 경우. 관련 기사에 따르면 이씨가 몰던 택시를 탄 문모군이 갑자기 강도로 돌변해 이씨의 손가락을 흉기로 배고 3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그러나 이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문군의 딱한 사정을 알고 오히려 금전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약속, 이 이야기는 이국 만리에서도 고국의 소식을 읽고 있던 박씨를 감동시켰다. 박씨는 성금과 함께 보내온 편지에서 “마음 아프고 쓰린 사연이지만 이창수씨와 같은 분이 있기에 문군처럼 어려운 이들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저의 적은 마음이 문군이 좌절하지 않는 젊은이로 성장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카고 인근 미시간주와 인디아나주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조직돼 있는 미시아나 한인회 또한 이 지역 한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보내왔다. 김진환 미시아나 한인회장은“ 지난해 한국에서 태풍 매미로 인해 수해가 발생했을 때부터 한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다. 이 금액이 주위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뜻깊게 쓰여 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이 보내온 성금은 본보 서울본사를 통해 해당자 및 한국의 불우이웃돕기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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