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앨런에 6타차
올 시즌 PGA투어 최연소 멤버인 루키 케빈 나(20·상욱)가 환상의 버디-이글 피니시로 마지막 2홀에서 3타를 줄이며 공동 18위로 점프하는 기염을 토하며 데뷔전에서 가볍게 컷오프를 통과,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최경주에 이어 한인 2번째 PGA투어 멤버가 된 케빈 나는 이날 16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합계 2언더파를 이어가 중위권을 달렸으다 마지막 2홀에서 단숨에 3타를 줄이며 일약 상위권으로 점프했다. 11언더파 129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스티브 앨런에 6타차로 뒤졌고 탑10 그룹인 공동 5위와는 불과 2타 떨어진 호성적. 이로써 컷 통과뿐 아니라 상위권 입상을 노리겠다던 케빈 나의 당찬 각오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셸 위와 마찬가지로 케빈 나 역시 역시 첫 1번홀에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다음홀에서 버디로 이를 만회했고 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9, 10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컷 통과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13번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와 다소 불안한 입장이 된 케빈 나는 파3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파5 18번홀에서 이글을 낚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한편 월요예선 1위로 출전권을 잡은 박명준(26)은 이날도 2오버파 72타로 부진, 합계 8오버파 148타로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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