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해 올해 경쟁은 더욱 치열
라하브라 도서관장 질 패터슨은 아침마다 도서관 문을 열고는 잽싸게 옆으로 비켜선다. 도서관내 6개 밖에 없는 컴퓨터를 먼저 차지하려고 문이 열리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이 도서관에 컴퓨터가 더 필요한 것은 불문가지지만 컴퓨터가 생겨도 고민인 것이 놓을 자리가 없다. 1966년에 지어진 이 도서관은 서가로 가득 찬 복도가 휠체어를 타고는 다닐 수가 없게 좁다.
그래서 확장 및 개수 공사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도서관 채권기금에 420만달러를 신청하려 하지만 워낙 신청하는 도시들이 많아 과연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2000년에 주민투표를 통과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도서관 건축 채권기금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도서관을 새로 짓거나 개축할 때 필요한 건축비의 65%를 부담해주는 이 채권기금은 지금까지 각 도시가 필요로 하는 액수가 기금 총액의 5배에 달해 지난 2년간 신청한 127건중 단 34건에 지급되었을 뿐이다.
그나마 2002년에 1억4900만달러, 203년에 1억800만달러를 지급하고 남은 돈이 9000만달러 뿐이라 올해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 분명하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뉴포트비치, 애나하임, 오렌지의 시립 도서관이 받았지 오렌지카운티 공립도서관 소속 24개 도시중에는 하나도 받은 곳이 없이 터스틴과 라하브라.
대나포인트가 내년에 마지막으로 남은 돈을 받는데 있는 힘을 다할 예정이다. 모두 오래 전에 지은 도서관이 이제는 터져 나갈 정도로 비좁고, 노후화한 곳들이다.
이같은 딱한 사정에 새크라멘토에서 도서관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움직임이 있어오긴 했지만 현재로서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9000만달러를 다 쓴 다음에는 한참동안 기회를 얻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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