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당국, 광우병독살 결정 불과 하루 전 통보
언론에 지명 자주 거론돼 부정적 이미지 우려
광우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젖소들을 대량 폐사 시켜 엉뚱하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윌버의 9백여 주민들은 이번 사태에 얼떨떨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방농무부(USDA)는 관광명소인 그랜드 쿨리댐에서 동남쪽으로 20마일 정도 떨어진 소읍 윌버의 한 폐쇄된 도축장에서 모두 449마리의 젖소를 독살 처리하고 있다.
읍내 햄버거식당 조리사며 윌버 상공회의소 소장인 셰론 파머는“지금도 전과 다름없이 햄버거를 즐기고 손님들에게도 팔고있다”며 광우병사태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머는 연방당국이 문제의 소들을 윌버에서 대규모로 도살하고 있지만 지역경제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USDA는 지난 5일 링컨 카운티 당국에 윌버의 한 폐쇄된 도축장에서 광우병관련 소들을 폐사 시킬 계획이라고 통보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외부의 접근을 금지한 체 작업에 들어갔다.
윌버 주민들이나 목축업자들은 그러나, 광우병과 관련된 기사에 윌버나 링컨 카운티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눈치다.
링컨 카운티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연방정부차원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이었다며“이 문제에 관해 주민들과 논의할 시간조차 없었다”고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한편, 놀란 레먼 USDA대변인은 각각의 폐사된 소에서 샘플을 추출, 아이오와주에 소재한 국립가축연구소에서 테스트를 한 후 양성반응 결과가 나온 소는 매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