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이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프리에이전트 외야수 후안 곤잘레스가 6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개런티 450만달러에 1년계약을 맺었다. 곤잘레스(34)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송승준과 트레이드될 뻔했으나 양팀의 끈질긴 설득에도 불구,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해 트레이드 성사를 막음으로써 박찬호와 송승준이 한솥밥을 먹을 시나리오에 제동을 걸었던 선수. 하지만 시즌이 끝나며 계약이 만료되자 재계약에 전혀 관심이 없는 레인저스를 떠나 새 팀을 찾아 떠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로열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계약조건은 1년 400만달러에 700만달러짜리 옵션 1년이며 로열스가 옵션계약을 포기할 경우 50만달러를 받게 돼 개런티액수 450만달러가 된다.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단 82게임에 나서 타율 .294, 24홈런, 70타점을 기록한 곤잘레스는 생애통산타율 .296에 429홈런과 1,387타점을 기록한 탑 슬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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