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니시리즈 ‘천생연분’ 서 베드신 촬영
연하의 남자랑은 처음인데….(황신혜)
어,왜 나만 벗고 누나는 안 벗어요.(안재욱)
나이를 잊은 미녀스타 황신혜와 미남스타 안재욱이 ‘침상 새해인사’를 나눴다.
MBC 미니시리즈 ‘천생연분’(극본 예랑?연출 최용원 이재원)의 남녀주인공인 두 사람은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산 세트장에서 ‘화제의 베드신’을 촬영했다.
이날 베드신은 노처녀 스튜어디스 종희(황신혜)가 묘한 연정을 느끼던 여섯살 연하의 석구(안재욱)에게 전화를 받은 뒤 그의 옥탑방 앞에서 둘만의 로맨틱한 정경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장면이다.
두 사람이 격정적으로 키스를 나눈 후 침대에 눕는다는 설정이다. 두 사람은 쑥스러운 듯 여러 차례 웃음을 터뜨리며 장난스럽게 리허설을 했지만 연출자의 큐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베드신 촬영에 임했다.
황신혜는 이날 리허설 중에는 미니스커트 안에 짙은 초록색 타이즈를 받쳐 입고 촬영에 나섰지만 본 촬영이 시작되자 타이즈를 벗은 하얀 다리에 팬티를 걸친 자극적인 장면까지 선보였다.
황신혜는 짬이 생기면 베테랑 연기자답게 후배 안재욱에게 여유 있는 농담을 건넸다. 황신혜는 베드신은 촬영할 때마다 느낌이 다른데 연하의 남자와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웃었다.
그녀는 전에 한번 안아봤는데 안재욱씨 몸은 아기자기하면서 단단한 점이 매력이다는 찬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팬티만 입은 고강도(?) 노출을 감행한 안재욱도 왜 나만 벗고 누나는 안 벗는 거냐며 너스레를 떨어 경직되기 쉬운 촬영장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그는 촬영 도중 NG가 나자 죄송합니다. 총각이라 경험이 없어서…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베드신 촬영은 연상녀-연하남의 톱스타 커플 만남이어서 어느 베드신 촬영보다도 방송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 다 적잖은 연기경험을 갖고 있지만 황신혜가 여덟살 연하의 후배와,또 안재욱이 까마득한 선배와 베드신을 찍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63년생인 황신혜는 71년생인 안재욱보다 여덟살이 많다. 베드신은 8일 ‘천생연분’ 4회분에서 방영된다.
스포츠투데이 길혜성 comet@sportstoday.co.kr
사진=양주(경기)=스포츠투데이 장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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