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 탈락…그린베이와 연장 전 끝 27-33으로 석패
시애틀 시혹스가 3쿼터에서만 2개의 터치다운을 뽑아내 7점 차로 경기를 주도하자 TV 중계방송을 시청하던 시애틀 풋볼 팬들은 다음 상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 전력분석에 들어갔다.
적지이기는 하지만 상승세인 분위기만 잘 살리면 그린베이 팩커스를 따돌릴 것이 확실해 보였다. 민완 쿼터백 맷 헤슬백이 착실하게 전진패스를 성공시키며 친정팀을 압박하면서 정규시즌 내내 원정경기에서 죽을 쑨 한을 한꺼번에 푸는가 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일제히 팩커스를 연호하기 시작, 마지막 쿼터에 접어들면서 경기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시혹스는 4쿼터 5분만에 아만 그린에 터치다운을 허용한데 이어 2분44초를 남기고 다시 그린에 득점을 허용, 전세가 역전됐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시혹스는 숀 알랙잰더가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첫 공격에 나선 시혹스는 필드골만 성공시키면 대어를 낚을 수 있는 호기를 맞았지만 펀트로 공격 권을 넘겨줬고 다시 공격 권을 넘겨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3다운&10’. 헤슬백은 퍼스트 다운을 얻기 위해 짧은 패스를 시도했으나 팩커스 코너백 알 해리스에 인터셉트 당하며 터치다운 질주를 넋 놓고 바라봐야 했다. 씁쓸한 시즌 엔딩이었다. 스코어는 27-33.
시혹스 선수 뿐 아니라 서북미 풋볼 팬들에겐 악몽의 신년 첫 일요일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팬들은 경기 전 7점 열세를 딛고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시혹스 선수들의 투혼에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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